토요일 5시
불광동 홍어마을에서
7080 모임
테니스에서 만난 6 사람
우린 비밀결사대 라 부른다
운동하다 마음이 맞아
맛있는 음식과 노래방에 가는
웃기는 결사대
홍어냄새가 짙어갈 때
눈이 내린다
순식간에 눈은 내리고
불광동 낯선 거리
오 하느님
이렇게 낭만적인 밤을 주셔 감사합니다
남자 다섯
그리고 나
이 나이에 이런 낭만을
나이 타령을 하면서 도
마음은 청춘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이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마니아들
내일 테니스장 걱정이다
붕어빵 들고
거리를 서성이고
노래방에서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언제가 MBC 남편가요열창에서 3위를 했다는
썬의 노래는
7080의 추억 속으로 데려가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눈이 나리면 어이하리야
♬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불광동 골목에서
모두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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