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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마니산 산행 9월 1일

by 하늘냄새2 2023. 9. 2.

가을의 문턱인가

9월 1일

오랜만에  강화 마니산  산행 

 

초록빛 세상으로

 

계단길과 나누어지는 

우린 언제나  계단길을  버린다

 

물소리  졸졸 

아쉽게도 

절대로  계곡에  들어진 마시오  팻말이 있다

 

유난히  달개비꽃이  많다

 

돌멩이 길 

 

헉헉  계속  오름길이다

 

바위도 만나고

 

언제가  하마라도  이름 지어준  녀석도  만나고

 

악악 거리는  현호새도 만나고

 

버섯들도 

오르고  오르고 

옹녀의 계단을 만나고

 

숲 속의 다양한 녀석들과 대화하며

 

 

연리목은 아닌듯한데

녀석은   독립하고 싶은가 보다

 

금요일인데

젊은이들이 많다

아침부터  올랐는지

점심을 무얼 먹는지 대화를 하며

한 녀석이

먹고 싶은 사람은 먹고 어쩌고 저쩌고 하니

한 녀석이  대답한다

어차피  인생은  과반수란다

과반수 가 선택하는 밥을 먹어야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인생은  과반수

드디어  바다가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바위를  만났는데 

아쉽게 

소원을 비는  행사를 치르고 있다 

 

훨훨  날고  싶은 곳 

 

바위틈에 피는 

 

바다를 보며

이상하게  생긴 녀석

 

높이 오른 척 

 

바다를 보며

점심을 먹고

정상은 다음으로

 

멀리 정상을 배경으로 

 

내려오는 길은 

맨발로

시원하다 

 

 

참성단까지  가지 못했지만

입구에 

성화체험  모형 참성단에서 

도토리가  익은  가을에  다시  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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