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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여름호수

by 하늘냄새2 2023. 8. 24.

비가  잠시 멎은  틈에 

호수에  니온길 

 

빚줄기에   놀란 녀석들이   잎새뒤에  숨어있다 

 

공작새는  모습을  감추고

이 작은녀석이

꼬끼오   앙칼지게  울어댄다 

 

좋아하는  대숲길 

 

수련이  호수를  채우고 있다

 

법정스님  좋아하신다는 

연꽃차  생각나는  것은 

연꽃에 미안해  차를  만들지  못하겠다던...

 

 

송알송알   은구슬 

 

배롱나무  숲 

 

나처럼  축 처져 있다 

 

자작숲길 지나고

 

툭툭 또 비가 내린다

벚꽃이  피면

인기 장소 

 

하양나비 

 

날개가 무거워서 인지 

다가가도  날아가지  못한다 

원추리 

 

보랏빛 

 

맥문동 

 

 

달개비 들

그려보고  싶은 

 

쉬어가는 

 

초록빛이 좋다 

 

반환점  다리 

 

메타 길 

 

쑥쑥 들어서는  아파트 

 

무지개 꿈

오랜만에  걸어본  호수

내일도 걷기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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