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산에 있던날
동생이 창녕장 구경 가자던
창녕장 하면 수구레 국밥
국밥 한그릇 먹고
장한바퀴 한다
3,8 장
생각보다 북적북적
구수한 냄새가 난다
강원도 산이라며
정말 맛깔나게 설명하던
꽃게 녀석이
국물이 끝내줘요 하고
반찬의 대명사
콩나물 값은 깍지 말아야지
할머니손길 이 묻은
욕심났던 말린 문어
기운 없을때 녀석으로...
어떻게 요리하지
바다냄새
멍게 비빔밥
앙증맞은 녀석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
뻔 뻔 뻔데기
골목을 채우던 소리
단백질 보충
여주 하면 당뇨
추억의 노란 주전자
롱 덧신
예쁘긴 한데
코로나 차단을 해줄까
울엄마가 잘 해주던
마른갈치 조림
울 할머니 술안주였던
볼이 아프도록 씹었던 칡
옛날 통닭
주말이면 통닭을 사주시던 울아버지 생각
다시 텃밭을 해보고 싶고
이렇게 장 한바퀴
장에 가시는 엄마 따라 가고 싶어
졸졸 거리던
어린시절 추억이 떠오르고
장터엔 엄마가 해주던 음식들이 가득한데
이제 엄마도 안계시고
진작에 레시피 받아놓을것을
때는 늦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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