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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배롱나무

by 하늘냄새2 2013. 8. 11.

 

 

 

날씨는  또 변덕을 부린다

중부내륙을 가는동안

햇살이 내렸다 .,여우비가 내렸다

 

 

 

햇살을 쏟았다

소낙비를 내렸다

 

 

 

 

다시 열기를  쏟기를 ....

 

그속에  모두들  어디로  가는지

더위를 피해  가고 있겠지

 

 

 

가다가다  쉬어가는곳

남성주  휴게소

 

  

 

 

 

햇살은     뜨겁게  내리고

 

 

 

그 속에  아름다운 세상 있으니

 

 

 

  배롱나무 고운 빛속으로  들어간다

 

 

 

 

배롱나무는 붉은 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 백일홍 ,혹은 백일홍 나무

 

 

 

 

나무줄기가 매끈하게 벗겨진 수피를 손으로 긁으면

가지 끝이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 나무

원숭이가 나무를 타나 미끄러진다하여

원숭이 미끄럼 나무

이름도 가지가지

 

 

 

배롱나무는  줄기가 벗겨지고 매끄러워

여인의 나신상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양반집 안채에는 심지 않았고

 

 

청렴을 상징하여 선비들이 기거하는 앞마당에 심었으며

 

 

 

배롱나무가 껍질을 다 벗어버리듯

스님들 또한 세속을 벗어버리기를 바라며 절 마당에 심었다고 전해오는 나무

 

 

작은 꽃들이    연속하여    피고지고

백일동안  꽃을  피운다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이남에서

이랗게 아름다운 자태를 볼수 있다는 꽃

 

 

 

선비들이  시를  읊조리는 곳에  서 있다는  배롱나무

 

 

배롱 나무  끝에 앉아

 

 

나그네는 쉬어가고

 

 

매미 녀석  장단을  맞추니

 

 

뜨거운  여름  여행길을    이렇게  즐겨본다

 

 

 

매암 매암

내가 다가가자

 

 

 

녀석도  더위에  지쳤는지

꼼짝도 않는다

 

 

녀석도 배롱나무  매력에 빠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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