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온지 3일째 어디로 가나
길은 많은데
아버지 돌아가신후 약천사가 애잔하게 다가온다
이곳에 서서
아버지 데러가실것 같으며 편히 좀 데려 가달라고 ..
그런데 다음날 정말 데리고 가시고 말았다
마음이 쉬고 싶을때
그러나 멀리는 가지 못할때
이곳 이 휠링 터
그래서 오늘도 갈곳 없어 이곳으로
휴일이지만 휴가철이라 그런가
사찰이 조용하고 좋다
5시쯤일까
조용한 경내에 울려퍼지는 소리
옴마니반메흠 ..........
기도소리 는
마음을 열어주고
발걸음을 단정하게 한다
반듯한 마음
열어가는 마음
둥둥 떠다니던 마음이
모이기 시작하고
잔잔함이 다가올때
여유로운 미소도
몇번이고 찾은 곳이지만
대웅전은 처음이다
종교가 달라 감히 무례를 범하기 싫어
문설주에 앉아 있는 나를
스님은 대웅전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신다
벌거벗은 발에 무안해 하는 나를
그런 마음이면 괜찮다고 하신다
사진을 찍으려면 용감해야 한다며
이렇게
직접 카메라로 촬영해 보이시며
나두야 해보지만 민망해서리
그냥 쿡 눌러본다
다음에 ....
툭 하면 찾아오는곳이지만
오늘은 집 나와 고생끝에 찾은곳인데
스님 과 좋은 말씀도 나누고
저 높은 곳이 아닌
내 마음에 나를 찾는 ..
사찰이라 생각 말고
산속에 집 하나 있구나하고 편안하게 여기시라는 스님
불교란
부처님께서 모든 진리를 깨달으신 뒤 우주의 중생들에게 그 진리를 가르치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상원사 카페...
힘든 날들이지만 그 속에서 마음의 꽃이 피던날
8월 3일 약천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