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온 종일 비가 내리고
국민체조를 해봐도 습기찬 몸은 우울 모드
따스한 햇살이 그립다
어린시절
비가 오면 온 몸이 쑤신다던 엄마 생각
이제 내가 그꼴이 되어
그나마 한 살이라도 젊었던 ..
그때는 그랬는데 ..
마음은 그곳으로 가고 있다
바람소리, 그속에 흔들리며 나무 잎 소리
새소리
내 땀 흘러내리는 소리
지리산 대성마을 임씨 아저씨네
코를 찌르던 강한 향기
산꾼 들이 쉬엄쉬엄 쉬어가던곳
법정스임 생각나는 후박 나무길 속에
어린시절 생각나는집
향토방
산속에 집이 있다는 것이 몹시도
신기했던곳
푸르름 속으로 빠져 들것만 같은
선녀가 내려올것만 같은 곳
거울 같이 맑은
이 신천지를
바라만 볼수밖에 없던 것은
얼어죽을것 같이 차가웠던 곳
생각만 해도 오싹 해온다
녀석도 들어가는데 ..
나두야 오돌거리며 ...
기분 좋았던 물맛
상쾌함
하양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 ?
한여름 낮의 즐거움 ..
한여름밤의 꿈
상쾌한 아침
물소리
꽃향기
숲 내음
사람들 소리
보는 즐거움
강태공 놀이
그곳이 생각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