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평화를 염원하는 이곳에
무언가 소망을 ...
그리고 마을을 지켜준다는 수호신
솟대가 서있다
평화를 수호하는
마을 입구에서 장승과 함께 마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였던 신앙대상물로 솟대를 들 수 있습니다.
솟대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신앙 대상물로,
마을 사람들은 음력으로 정월 또는 10월 초, 동제 모실 때에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농을 위해 마을 입구에 세웁니다.
이때 긴 장대 위에는 철새인 오리나 기러기를 올려놓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갈매기,까치 등이 올려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개 철새류의 물새인 오리가 솟대의 새로서 가장 대표적입니다.
아무튼 솟대의 새는 철새이자 물새인 오리가 주류를 이루는데 여기에는 많은 종교적 상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가령 철새는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하여 날아갔다가 다시 날아오는 행위를 해마다 반복하는 것이기에
고대인들은 오리를 인간세계와 신령의 세계를,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신조(神鳥)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을 지킴이 ‘장승과 솟대’는
마을 신앙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신앙 대상물로 비록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지만,
우리의 정신적인 지주로써 한국 역사와 문화의 한 단면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통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관호(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솟대와 함께
평화를 노래하며
솟대들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식혀 봅니다
저 산 너머 북녁 하늘 아래선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저 산 속에서
수색대 소대장 하던 동생 생각도 나고
철책선에서 근무 하던 동생이
참으로 걱정 스러웠는데
이제는 이곳에 서서
즐기고 있어니
세월은 이렇게 흘러가는가보다
잊어먹고 생각이 나고
또 잊어먹고 .... 추억하며
그리고 30여년 세월이 흐른뒤
아들 녀석이 또 수색대에
무거운 짐처럼 여겨지던 시간
가지 않을것만 같았던 시간이
어느새 2년이 흘러가고
또 한해가 ..
아들 녀석 홀로 서기 잘 하기를
솟대에게 소원 얹어 본다
원만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아름다운 세상 에서
훨 훨 날아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