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동해가 그리운날
ㅎㅎ 옆지기 직장에서 마련 해주는 여름 휴양지도 끝나고
아이들도 훌~울쩍 커버리고
올 여름은 어디로 떠나볼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곳
2008년 여름
설악산 안내소에 들리니
등산이 목적이냐 좋은 풍경을 원하는냐고 ..
등산할 시간은 부족 하고 그냥 가긴 아쉽다는 말에
흘림골을 안내 해주시는
태풍이 와서 산을 훑고 갔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도란 도란 둘이 다녀오기에 알맞은 등선대
여심폭포
폭포에서 흐르는 물을 받아먹으며 아들를 낳는다는 ...
20년 가까이 닫아두었다가 개방한지 얼마 안됐다는
흘림골은 정말 아름다웠다
바위에 붙어 피는 나는 꽃들은 마치 나비가 나는양 하고
쉬는 시간에 만난 다람쥐 녀석은
사람들 소리에 맞춰 마중 나오는것 같다
녀석 내 옆에서 겁도 없이
복숭아 껍질을 잘도 먹는다
녀석은 껍질에 관심이 없고
내 주위를 뱅뱅 돈다
술을 좀 하는 녀석인지
가방 속 오징어채 에 관심이 있었던 녀석 들
잘 자라고 있겟지
바위틈에 고운 꽃들
바위 위애 남기고 온 나의 소망 덩어리는 잘 있을까
지금 이곳에 서있다면 얼매나 좋을까
훨 훨 날아 보고 싶었던 등선대 정상
평일이라 조용했던 정상
그래서
이리저리 바위 타며
동해 바람에 신나던날
위험하게 내려갔다고
옆지기 에 혼나던
나른대로 거북이라 불러보고
참으로 우아했던 솔나리는 가족이 늘었을까
하산하여
누가 더 오래 발 담그고 있나 내기 하던 계곡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
삼등삼등 열차를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