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어디로 가는냐는 물음에
비밀이라며
금바람을 맞게 해준다며
하얀 이팝 나무가 아름다운길을 간다
궁금해서리
뒤돌아앉아 거리를 익힌다
달전사를 지나
우후 무섭게도
비석들이
비석거리라 한다
비가오는 밤이면 36계 해야 할것 같은
이름모를 연두빛 거리를 따라
어린날의 동네 같은 마을을 만나고
듬성듬성 보이는 집들
전봇대가 있는곳은 길이 있다던 동생말 생각하며
차 한대 만나면 고민할것 같은 길을 따라
금동굴이 있다
오빠는 김서방 금바람 맞아라 하며
시원한 동굴 속으로 데려간다
금동굴
일제시대부터 양질의 순금을 채취하던 곳이라한다
언제 부터 안내 판인지 모르지만
10년 전 부터 갱내 물길이 터저 포기했다는 안내문이 있다
우후 경내는 이렇게
시멘트 평상을 만들고
11개 갱구와 30km이르는 모두가 금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이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순수한 음이온이 가득한 바람으로 구성된
금풍이 불어온다는것
금풍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는
지나가는 산새도 기운이 떨어지면 이곳에서 회복하고 간다는곳
이곳은 지기를 흡입 할 수 있고
죽은 사람도 살릴수 있다는 풍수를 지닌 곳이라 쓰여있다
이곳엔 오리 백숙 등등.....
음식을 준비 하는동안
족구도 즐기며
산속의 건강한 기운을 받는
숫가마도 있었지만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방갈로
생맥주 코너
야외 노래방
백숙을 기다리며
노는 재미
모두가 떠나고
고요한 산속에 퍼지는 노래소리
언제나 휠링 해주시는
고마운 올케언니와 오빠 께
감사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