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익 휙~` 스치는 마을
벽계 여기는 벽계 마을인가 봅니다
그리고 단계 마을도 지나고
정취암으로
여기를 두고
좌 ~~ 우
네비 여인은 우를
그런데 표지판 화살은 좌
에라 좌로 간길은 구길
다음엔 꼭 우로 갈것을 기억하며
꼬불꼬불 달팽이 길을 올라간다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정취암이 보이고
주차장에 서서 내려다보니
ㅎㅎㅎ 긴 뱀 한마리 스르르
에스 에스 라인이다
사찰 가까이 더 갈수 있지만
차를 세우고 걷는다
그리고 처음 맞이하는
자연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짙은 냄새에 코가 잠시 괴로운
해우소
녀석은 천하태평
정취암
사자 같은 녀석
순둥이
원통보전
원통보전을 뒤로
마음과 입을 다스리며
돌게단을 오르니
바위틈에 소나무 한그릇
뿌리의 역사를 생각해보며
살짝 그의 기를 받아본다
이 가파른 곳에
누가
정취암은
신등면에서 새로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대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는
"686년(신라 신문왕 6)에 창건된 고찰로,
동해에서 장륙금신(丈六金身)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발하니
한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조사(義相祖師)가 두 줄기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세우고
대성산에 정취암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한다."
정취( 淨趣) 관음보살은
극락 또는 해탈의 길로 발리 들어가는 길 방법을 알려주는 보살 이라는
마음을 씻는
등불 따라
곡 이래야 하시는지
잠시 정겨운 길을 오르면
정취암이 한눈에
마음이 조용해진다
누구의 소원들인지
돌탑 때문에 아슬한 마음
탑이 없다면 더 고요하지 않을까
벼랑끝 기도는 더 .....
벼락 맞은 소나무는
마을을 굽어보고
빈 몸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난 이 아름다움에 빠져
앉아 보고
서보고
이리저리
자연에 빠져보는
거북 바위
이런 나를 보고 ...
마음을 씻고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