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에 산수유가 빵빵 ~~
내 사랑 하는 자작나무 숲에도 노오란 봄이 오고 있습니다
호수를 찔러보는 녀석
나란히 나란히
해는 노을을 만들기 시작하고
빨리 가야하는데
하늘하늘 이 수양버들이 저를 잡습니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살 새 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가네 ....
소꼽 동무 새색시가 사랑일줄이야
이제야 목련이
뽕긋뽕긋
입을 여기 시작 했습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더 놀고 싶지만
가야 합니다
드디어
저만의 반환점 월파정에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빈가지만 보다가
사실 10년 넘게 보아온 나무인데
산수유 꽃이 핀것을 처음봅니다
나무아래 사람들이 많아
오늘은 앉아 보지도 갑니다
나도 저런 시절 있었는데
아빠 마음도 모르고 녀석이 딴짓만 합니다
벚꽃이 옹알 옹알 옹알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구도가
벚꽃이피면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해봅니다
가야하는데
다시 노을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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