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한 날씨에 방콕 하다
머리속에 바람이나 넣을까 호수로 나갑니다
부지런 한 사람들 벌써 소풍을 마치고
하나,둘 호수를 빠져 나갑니다
심술궂게 불어대는 바람에
수양버들은 그래도 좋아 춤을 춥니다
호수주변에 신 건물이 동에번쩍 서에번쩍 ..
다행히 건물이 호수와 조화로운듯
호수에 노니는 한마리 오리 같은 폼 같습니다
물속 나라 구경도 하고
아직도 앙상한 나무가지가
봄은 먼곳에 있는듯 합니다 ...
아! 녀석 여기로 따라왔네요
마치 가을같기도 한 풍경
하늘은 심란 합니다
가족들..
사람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가족이란
아무리 바람이 몰아쳐도 하나가 되는것 같습니다
호수에 바람이 스치니
아~~ 요녀석과 가까이에서 만납니다
추위에 입다물은 녀석 가엾기도 하고
언제가 볼 수 있다는 희망도 줍니다
비를 내릴것 같이 겁을 주지만
볼록 나온 배를 넣기 위해
호수 돌기를 결정합니다
여백이 있는 날
이해인
휴식과 사색이 마련될 수 있는 날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과 사물과 사람을
제대로 유심히 바라보며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여백이 있는 날
세워도 봅니다
수양 버들 춤추는 길을 갑니다
꽃 가마는 없지만
연인들의 이야기는 있습니다
외로운 자작나무 하나
가지많은 나무
늘 푸른 나무 ..
산수유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오늘은 버릇처럼 걷던 코스 잠시이탈을 해봅니다
호수에 작은 동산을 올라보기로 합니다
4월 13일 토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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