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장소는
을왕리 골든 스카이 2014호
3시부터 입실
입구 잘못 찾아 들어간 을왕리 해수욕장
차를 향해 손짓 하는 호객 행위가
잠시 얼굴을 찡그리게 하는
서울과 가까운 거리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는곳 을왕리 해변
이것참 해군 아저씨들은 나갈 생각이 없다
노을이 멋지다고 하는데
이렇게 갖혀 있긴 싫은데
혼자 석양빛 찾아 바다로 나선길
바다에 젊은이들의 발자국 소리
명찰을 단 젊은이들이 많은것이
아마도 신입생 OT 장소로 유명한 듯도 하다
노을빛이 찾아오는듯 하고
진사님이 계시는것이
이곳이 노을빛 아름다운 곳인가 보다
예순이 훨씬 넘어 보이는 분들 같은데
찬 바람 속에서도 즐기는 모습이
노을빛 만큼 아름답다
"새가 난다" 외치자
진사님들
다들 한 몸이 되는 순간
찰칵찰칵 한마음
황혼 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헤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른ㅁ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엔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 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 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용혜원
대포를 들고 기다리는 진사님의 마음을
모르는지
구름에 거리고 마는
오늘은 왠지 오여사를 만날것 같다는
진사님의 바램과 달리
구름속으로
살포시
살금 살금
희미 해지는 첫 사랑의 얼굴 마냥
사라져 간다
오늘도 구름은 얄미운 나비 인가봐아~~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후회하고
내일을 희망한다
수없이 반복 되는 습관처럼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그렇게 산다
삶이 너무나 힘들어도
세월은 위로 해주지 않는다
버거운 짐을 내리지 못하고
끝없이 지고 가야 하는데
어깨가 무너져 내린다
한없이 삶에 속아
희망에 속아도 희망을 바라며
내일의 태양을 기다린다
낭떠러지 인가 싶으면
오를 곳을 찾아 헤매이고
암흑인가 싶으면
빛을 찾아 한없이 뛰어야 한다
죽음이 끝이 다가와도 애절하게
삶에 부질 없는 연민을 갖는다
산처럼 쌓아둔 재물도
호사스런 명예도 모두 벗어 놓은채
언젠가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떠나야 한다
삶이란 그런것이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
좋은글
가버린 해님 뒤로
보름달이 찾아든다
2월 243일 을왕리 바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