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전우애가 끓는 옆지기
아 해군 전우를 만나러 가는길
어느새 내가 함께한 세월도 30년
일년에 2번 정기모임과
각가지 행사모임을 포함한다면
끈질기 인연들이다
2013년 겨울모임은
영종도 을왕리로 가는길
통행료가 무섭다
값비싼 도로의 맛을 느끼며
멀리 내가 좋아하는 강화 마니산도 감상하며
을왕으로 ..
선녀바위 라
선녀를 찾아 ..
바위투성이 인데
선녀바위는 어디에 있을까
파도는 부서지고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세상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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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가슴 설레고
살다보면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용혜원
살다보면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
흔하디 흔하고
뻔하디뻔한 세상살이 일지라도
절로 신명 나는 일이 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콧날이 시큰해져서
손을 따뜻하게 잡고
힘있게 어깨를 두드려 줄 수 있는
가슴이 뻥 뚫리는 행복한 일이 있다
다른 사림들은
별스럽지 않다 해도
날개라도 단 듯이 마음이 가볍고
뛰는 가슴 잠재울 수 없도록
기분이 좋고 감동이 되는 일이 있다
삶이 그저 그렇고 재미 없다가도
한순간 답답한 가슴이 탁 트이고
얽히고 설켜 사는 정이 좋아서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이 좋아서
다 그런 맛에 살아간다
다 그런 재미로 살아간다
용혜원
파도여 말해다오
선녀바위 있는곳을
인천시 중구 을왕동 용유도에 위치한 선녀바위
선녀바위
고것참 왜 선녀 바위일까
내려오는 전설은
옥황싱제 노여움을 산 선녀가 땅으로 내려와 우연히
바위라는 총각과 만나 사랑을 맺엇다고 한다
그후 옥황상제가 선녀를 다시 하늘로 불렀으나
선녀가 이에 응하지 않자 결국 벼락을 내려
바위와 선녀를 갈라 놓았으나
두사람은 그자리에 선 채로 둘이 한 몸이 되어
선녀바위가 되었다는 ..
영험이 있는 곳인지
몇차례 사람들이 와
바다에 소주를 막거리를 쏟아 붓고
저렇게
두손 모아 기도를 한다
나두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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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말 하네
부딪히며 살다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행복한 일이 있을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