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자락아래
엄마를 찾아 가는길
창녕에서 밀양으로 가는 24번국도 양쪽 구릉에
그길에 이렇게 씁슬 하게 맞아주는 고분 들이 있다
마을 을 내려다 보고 있는 ..
지난번 올때와 달리
새 단장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드니 보호 차원인가
그래야겠지 문화유산이니
150여개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
사적 80 호로 지정
역사적으로 창녕은 낙동강 중류에 위치한 곡창지대로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싹튼곳으로
지석묘들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들이 군내에 여러곳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비교적 이른시기에 부족 국가가 형성되었는데
한반도에서 가장먼저 인류가 살았다는 설도 있는
창녕은 살기 좋은 마을인가
교동 교분은 1918년에서 1919 년 사이에 일본인에 의해 발굴되어
유물은 대부분 일본으로 옮겨가고 지금은 일부만 국내에 남아있다고 하는데
궁금 궁금 한데...
이 많은 무덤의 비밀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그 권위를 보장받지 못했던
창녕의 엘리터 집단은 사람을 희생해서라도
정권을 과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순장 제도를 시행 했다고 한다
이 평온함 뒤에 ..
슬픔을 안은
고분 속의 슬픔을 잊고
나는 고분의 고운 선에
엄마의 젖가슴 같은 고운선에
감탄을 하고 있다
저 너머에 우리 엄마가 기다리고 계시는데 ...
지난 오월에 떠나신 아버지 산소도 생각나고
이 낮은 고분들은 누구고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삶을 ...
저어기 이상 야릇한 말씀을 남기고 가시는분
승복을 입은듯 한 아저씨
스님은 아닌듯 한데
내게 묻는다
왜 이렇게 고분이 많은가를 ?
내 답변이 틀렸다고만 하고 발길을 돌리시기에
답을 주셔야지요 발길을 잡으니
천복음 숨기기니 위해 ...
알아 듣지 못할 말씀을 하고 가신다
부디 후손들이나 잘 보살펴 주시기를 ...
2월 2일 창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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