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찾아 온
한마리 나비인가
하늘은 처다보니
퍼어런 하늘에서 찬기운이 내려오는데
바람결에 흔들리는
바스락 바스락
벗어 던지지 못한 단풍나무 에서
떨어진
나비 같은 녀석들
뱅글 뱅글 비상하는 녀석
이녀석들에게 빠져
운동도 팽기치고
시린손 비벼 가며
녀석들과 함께
공부를 이렇게 했음 ...
법정 스님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하셨다
당신은 중이 되지않았으면 목수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고 하신다
일용에 쓰일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연장을 가지고 똑딱거리다보면 아무 잡념도 없이 즐겁기만 하고
하나하나 형성되어 가는 그 과정이 또한 즐겁다 하시는
중노릇 목수일을 간단히 비교 할 수 없지만
순수하고 무심히기로 말한다면
중노릇 보다 목공일 족이 그 창조의 과정에서만 은
훨씬 앞설것이다
사람끼 리 어우러지는 중 노릇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생 놀음'
끼어들기 때문이라 하신다
사람은 자신이 참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서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발휘하고 삶의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하신다
세상에는 여러종류 직업이 있는데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신다
직장은 정년이 있지만
인생은 정년이 없다고 ..
흥미와 책임감을 지니고 활동을 하고 있는한 그는 아직 현역이다
인생에 정년이 있다면 탐구하고 창조하는 노력이 멈추는 바로 그때다
그것은 죽음과 다름없다 ... 하신다
전해 오는 이야기
그 옛날 장원의 한 영주가 산책길에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젊은 정원사가 땀을 흘리면서
부지런히 정원일을 하는 것을 보았다
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니 정원을 구석구석 아름답게 손질 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젊은 정원사는
자기가 관리 하는 나무 화분마다 곷을 조각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 젊은 정원사를 기특하게 여겨 그에게 물었다
"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고 해서 품삯을 더 받을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톨록 정성을 기울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밴 땀을 옷깃으로 딱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 나는 이정원을 몹시 사랑합니다 내가 맡은 일을 다하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이 나무통으로 된 화분에
꽃을 새겨 넣습니다 나는 이런 일이 한없이 즐겁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킨다
몇 년 동안 조각 공부를 한 끝에 젊은이는 마침내 크게 이룬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기 최대 조각가요
건축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 ..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열의와 기쁨을 가지고 품삯과는
상관도 없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간것이다
그는 화분의 나무통에 꽃을 아름답게 조각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꽃 피울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일에 애착과 책인감을 가지고 기꺼이 땀흘리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는 높고 귀한 존재다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
그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라
그래서 당신의 인생을 환하게 꽃피우라
법정스님 (오두막 편지 중에)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
그 일 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라
그래서 당신의 인생을 환하게 꽃피우라...
해서 난
시린 손 비비며
녀석과 즐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