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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진해 나들이 ..탑산

by 하늘냄새2 2012. 5. 17.

 

 

 

1963년  처음으로  소풍을 갔던곳

그때는  아마  이계단이  없지않았을까

우린  탑산이라  부르며  자란

 제황산 공원 365 계단  

어릴적 오르면서  몇번이고 세면서 올라지만

끝까지  세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지금은  ㅎㅎㅎ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위해

친절히  번호를  적어놓았다

 

 

 

 

 

전에는  계단을 피할 수 없어  끙끙 대면   올랐지만

사실  어느해  모노레일 설치된

탑산 풍경을 보며

아니  저렇게 해야만 하나  무엇이  볼 것이있다고 ...

그런데  한번쯤  올라보고 싶었던  탑산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 편한 장치 때문에  이 작은 시간에도

쉽게 탑산  오름을  시작해본다

 

 

 

 

고향이지만   이지역 사람이 아니라

매표 가격이  다르다

고것참  아무것도 아닌것이  묘한 기분

 

 

 

짠 ~~안    펼쳐지는  풍경

 

 

 

 

그 속에  나를  한번 세워보는  기분

 

 

 

 

 

계단과  레일

 

 

 

 

 

 

교과서에  나오던 계획된 거리

방사선 로타리

거북선과  시계분수탑이 있던  중앙로타리에 

 

부처님 오신날  행사 탑이  ..

 

 

 

 

짠짠 ~~

 

 

 

 

헉헉거리며  오르던  이곳을

쉽게도  올랐다

 

 

 

 

 

탑아래  세상이  보이질 않게

빽빽 한 숲이 이루어져 있다

사생대회 참가해  탑산아래 세상을  담았는데

이제  탑을 오르지 않고는  아래 세상을  담지 못할것 같다

 

 

 

 

 

 

진해탑

 

1927년 노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이 세운 전승기념탑 ..

해방후 철거하고 1967년 군함의  모형처럼  해군의 위용을 상징하는

탑을 세우게 되었다는

 

 

 

박물관에서  옛진해의 모습

 

 

 

생활 모습

 

 

문화유적을 보며

아 ~~ 어릴적 생각해보지 못한  고향의 역사를  본다

 

 

그리고  휙익

엘리베이트를  이용해    한다름에 꼭대기에  올랐다

탑산 꼭대기 올라봤나 ?

하던  친구들 생각난다

 

 

 

 

한눈에   바다가 들어오는

속천 바다 에  대섬 을 시작으로  한바퀴 해본다

ㅎㅎ

옆지기 지내던   BOQ 는  빨간 벽돌집으로 멋지게 단장하고

 

 

 

우선

가장 마지막으로  살았던 동네를 보자   

 저 산너머에  하룻밤 묶었던  사관학교가 있다

아궁이 불을 지피던 시절

저 산자락에 올라  소나무 갈비를  모아 오기도 했는데

 

 

 

 

 

당겨보자

대죽동 32번지 마을

두개의 빨간 지붕아래   집이 혜순이 집이 있었는데

그아래

그야말로  신식 양옥집이라 불리우던   6채 집

옥상이 있고 목욕탕이 있었던  좀 폼이 났던

그중에  우리집 만이  노인정으로 변해버린 현장을 보면서

습쓸했던 날을  추억한다

 

저 산속에  아파트 같은   건물은  뭘까

 

 

 

한발자국 옮겨  들어오는 풍경

옆지기  마지막  중대장 시절 추억의 장소

해군 부대 ,사관학교 입구 ..

아파트 천국이  되어있다

 

 

 

 

그리고  한 발자국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 해군부대가 멀리보이고

하긴 옛날엔  그래서  탑산에서 촬영금지였던  생각나는

김일 아저씨 박치기를 하던날

소녀의 기도 노래 맞추어 6개 국민 학교가 모여  체전 마스게임 연습을 하던

종합운동장도 멋지게 단장했고

하긴 40년 세월이니 

 

 

 

 

  로타리 에서

어디보자

우체국을 지나 경찰서를 지나  역방향으로 틀어 학교 가던길 이 보인다

일본 장군 모자 같은지붕

흑백다방 이  있던 이순신 장군 같은 동그란 지붕은  없어졌다

 

로타리에서 가장 낮은듯한  파란지붕   흑백 다방이  있는

 

흑백다방을 살리자던 글을 본듯한데

....비발디 사계 ' 겨울'이  흐르던 날을 생각도 하며 .....

 

흑백 이층 화실에서  교대준비  언니들 그림 모델 서봤던 추억 생생하고

베에토벤 같이 보이던  유택렬 화가샘 얼굴도 떠오른다

 

 

 

한 발국 다시  틀어 보니

우뚝 솟은 아파트  옆  나무로 둘러싸인  학교가 보인다

여좌천 따라 가던길

산아래  아름다운 언덕에 

 미군 관사가 있는것이   못마땅한 날 있었는데

어릴적 약했던 나  미군부대 병원에서  특진을 받았던 잊고 있었던 날이  떠오른다

 

 

 

 

새첩다  새첩게 보이는  진해역이 보인다

역을 꺽어  여좌천을  따라   철길 굴을 지나

나무 우거진  학교를  들어간다

아버지라 부르기도 했던 까르몽 생물 샘 

까불어도  싱긋 웃어 주시던   시인 국어 샘 번데기 전기수 샘

항상 눈이 찡긋 웃어시던   윙크마비  수학샘

박사가 되질 못해  성함이  '이박' 이셨던 샘

생활관 지도샘 이영자 산업샘

우리뒷집에 사시던  노영?  생물 샘

옆집 무용샘

털이 많아  무서워서 제대로 부르지못하고

털보를  보털샘이라 부르던 체육샘

군항제 출입금지구역에 들린  우릴잡아  용서 해주신

지도부 총각샘

요년 요년 부르시던 이모부 한자샘 ......

그리고 지금도  카페에서 격려해주시는  박규식 샘

 

끝이 없는 ...

 

 

 

 

구름 구름다리가 보인다

철길 위  육교를  구름다리라 칭했던 ..

저 어딘가  구수한 빵 냄새를 풍기던

 하얀 크림이 들어있던  인디언 빵 공장이  있었는데

그리고 잊지못할

재건주택 83 호

철길 나무 뒤  파랑지붕 두번째 일까

 옥상이 있는  하얀 집일까

팔공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공주 친구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아버지 엄마

 

 

 

 

여좌동 으로

 

 

 

독수리 우짖는  장복산 아래  ..대야 초등

진해중,고등학교가  겹겹이 서있다

 

 

 

 

 

그렇게 들어가고 싶었던  숲이  우거진 육대가 보인다

육대 옆 

언제가 찾았던  텅 빈집으로 있던 내가 살던 집이 있다

명희가 살던집 .꽈배기를 만들던 집

길거리 큰집  장철집인가  그집은  주유소로 변했다

 

 

 

 

지난  4월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  안민 고개

경화역을 가는  새길 이  도시에  금을 긋는것 같다

중추동 ,경화동  덕산

 

 

 

 

안민고개따라  시루봉이 희마하게

앞산에  제황산 초등이

 

 

 

 

 

제황산동

 멋진 공군사관학교 제복을 입은  오빠가 있는

선이 집이 있는데

헉헉거리면  올랐던  선이집인데

선이야  힘차게 부르시던  엄마 목소리가 들린다

 

 

 

 

2112년 5월 12일  탑산 오름을  자랑하며

 

 

 

 

잠시  쉼을

 

 

 

 

 

 

추억의 계단을 돌아보며

 

 

 

 

 

 

 

 

 

탑산 향기를  채우고

 

 

 

 

 

 

폰으로 부르니  두사람을태우고  올라온다

모노레일 덕분에  탑산 오를 생각을 했으니

이 고마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