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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연두빛 양어장

by 하늘냄새2 2012. 5. 4.

 

 

 

이른 아침  구길  마진고개를  넘어간다

벚꽃 잎 위로  아침 햇살이  찾아와  연두빛 향연을 펼친다

 

 

  통나무집 같은

양어장  화장실

 

 

 

 

오늘은 울굿불굿 꽃동산도 만들어놓고

더욱 멋드러지게 서있다

 

 

 

 

 

햇살이  내린다

고운 아침햇살이

 

 

 

 

누군가 올것 같은

 

 

 

 

만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29년전  우리를 이어준  세실리아 언니를  이곳에서 만날줄이야

 

 

 

 

아침 미사를 마치고  산책길 나섰다는

저어기  큰 언니도 오셨다는 ..

걸음으로도   알겠다 

가장 앞에 오는분이  큰언니라는것을

 

 

 

 

 

세실리아 언니와 함께 걸어오는   나를

큰언니가 갸우뚱  처다보신다

 

 

 

""언니  데레사 하고 베드로씨 ...

 

부둥켜 안고 처다보며  내뱉기 시작한다

지나간 시절 을

 

 

 

 

꽃꽂이를 가르쳐 주셨던

 

내게  하얀 후리지아 부케를 만들어 주셨던 ..

 

 

 

 

 

 

29 년 세월이 흘렀고

우리 가정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

 

 

 

 

커다란  버팀목이기도 ..

언니는

  나를 위해  기도하리라 믿는 나

 

 

 

 

함께 하신  형제 자매님과 통성명을 하니

선배요 후배님이라

언제나 잘 하고 살아야 함을 또 느끼며

 

 

 

 

 

이야기 보따리를  묶고  아쉬운 이별을 ..

 

 

 

참 마음이란것이 ....

내려오기전에 꼭 이번엔 언니를 찾아뵈야지 했는데  

언니는  며칠전에  데레사를  생각했다는 ..

 

생각이 통하면  마음이 움직이고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만남이이루어지나보다  ..

 

 

 

 

 

우릴 두고 가신다

아침 식사라도 하자고 해야 했는데 ..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용혜원

서로의 눈빛을 주고 받으며
마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고 행복하다면
누가 사랑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손 위에 손을 포개고 꼭 잡아도
뿌리치고 싶지 않다면
누가 진실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가까이 있고 싶은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그립고
가까이 있으면 헤어지기가 싫고
서로 떨어져 있던 그리움의
조각들을 맞추고 싶고
서로 어루만지며 포옹하고 싶다면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용헤원

 

 

 

 

 

서로 사랑하고 있는것이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언니를 보낸다

 

 

 

 

짧은 만남의 아쉬움 남지만

그래도 기뻤던 시간  안고

연두빛 세상으로 빠져들어간다

 

 

       

 

 

그냥  좋은곳

 

 

 여유가 느껴지는곳  ..

 


 

 

연두빛 숲 향기를 받아들이며

 

 

 

마음의 여유를 ..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이 마음

연두빛 사랑을  전합니다

 

4월29일  아침햇살이 내리는  진해  양어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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