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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진해이야기...경화동 ...,

by 하늘냄새2 2011. 11. 26.

 

 

안개낀 바닷가를 반해  시간줄 모르는

어느새 2시간이 흐르고

 장복산 허리엔  아직도 안개가 노닐고 있으니

산행은 정말 접어두고 

내 뛰놀던  골목길 찾아 나선다

 

 

 

 

봄이면  벚꽃 기찻길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화역으로 간다

 

 

 

봄날에 화려했던 ..

 

 

화려한 날은 가고 없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저 기차길에서 놀다  역무원 아저씨께 쫒기던 날도 있었는데

어느새 50년 세월이 다 되어간다 ..

 

 

 

손수건 가슴에 달고 입학하던날이

 운동장은   초록빛으로  옷 갈아입고

운동회날   우리반 릴레이 선수였던  나

지금은  수업중  들어가보기가

난 1학년 1반이였는데  윤두현 선생님 참 좋으셨는데

 

 

 

교실앞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없어지고

아기 은행나무가  노랗게  맞아준다

그 오래된 은행나무를 자르면  나쁜일이 생긴다는

소문이 돌곤 했는데

진짜일까

 

 

 

 

이렇게 좁은 길에서

여름이면   아이스께끼~~~

엿장수 아저씨  가위질 소리

고물~~ 고물~~ 외치던 소리 

 

난 빈 병들고

 떨어진 할머니 고무신 들고

엿장수에게 달려가던 ..

 

 

 

 

 

내가 살던 집은

철사줄로 꽁꽁 묶혀있다

 

 

 

 

집채는 사라지고  누군가가 빈땅에 ..

부엌이 있던 곳 쯤에  팻말이 붙어있다

경상남도 교육...땅이니 

사택이였으니 도 교육위원회에서  관리하나보다

무슨 사연으로  저렇게 빈땅으로  서 있게 할까

 

용수가 살던  앞집과 나무 담도 없어졌다

용수네 작은 방에 세들어살던  .

참 예쁜 아줌마 생각도 난다

 

 

 

 

풀쐐기가  참 많았던  학교 운동장 나무를 추억하며

다시 학교 담장길따라

참으로 신기했던   학교 담장

내년이면   100주년 이라 한다

저   신기한 담도  저 나무도 100살 로....

 

 

 

고무신 가게  금연이 집

그옆 원희집 ....숙미집 골목

 

 

 

이 골목엔  누가 살았을까

 

 

 

길가던 아저씨가

어딘엔 방공호가 있었고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신다

당신은  해군으로 와 진해에 살게되셨다 하신다

 

 

 

 

 

갖고 싶었던  연필

먹고 싶었던 건빵 ,오징어 다리 10개가 침을 흘리게 하던

학교 앞 문방구 문이집

참으로 많이 드나들던 집

모습은 변했지만

가족 누군가  문구점을 하신다는데

문이 닫혀있다

 문이 엄마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친구 문이는 포항에 산다는데

 

 

 

 

 

철커덕 철커덕  기계소리 나던

베공장도 보이지않고

선생님 하숙하시던  하숙집도  없다

 

 

 

 

경화로 29번길

30번길 .......

 

 

 

 

정오 면  긴`~~ 싸이렌 울리던  소방서 자리

그곳에 주차장이 생기고  무슨 의미인지  종도 걸려있다

 

주변을 뱅뱅 도는 나에게 말을 걸어준

파티쉐미진 제과점  사장님

내 어린시절 기억은  이곳은 

소금가게   언니 친구 집이 였다는 말에

그 정님언니가   시누이라 하신다

 

향기로운  차도 주시고  

어린시절 추억도 되살려주시고  

잊지못할  아름다운 시간 함께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하는 마음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다

 

 

 

 

 

 

 

 

내 단말머리 깍아주던  이발소가 있던 곳인데

꼬깔모자,무지개 까자(과자) 가 화려하게 있던

철광이 집도   있었는데

 

 

 

 

 

 

아 ~~  이럴수가

경숙이 집이다

이층집이 귀하던 시절

이층 층계를 오른다는것은  자랑거리  였던

 

동화속처럼 남아 있던 집

48년 세월이 흘렀다

 

 

 

 

.

 

 

배는 고픈데  혼자 들어가기가

 

 

참으로 많이 보고  다녔을 집인데   ..

 

 

 

엄마 따라  가고 싶었던  시장도 있다

여긴 아침 시장이라며   어제가 장날이였다면

ㅎㅎㅎ 참으로 무뚝뚝하게  ....

 

 

 

 

 

아직도 있는가 보다  대동여인숙

나를 예뻐 해주던 아줌마 집이다

 

 

여인숙 맞은편에  그 무서운 칫과가 있었는데

이 집 일까  옆집 우리 고모댁 이였나 ?

 

 

오랜만에 보는 ..

 

 

 

 

늙은 집들 ..

 

 

 

 

경화 극장을 지나   철길을 넘어

둥근 마당이 있었던.. 

고모집이 엿던 집은  멋진 이층으로 변했다

둥근 너른 마당은  주차장으로

 

 

 

영주가 살던집이다

 친구 영주는 참으로 똑똑했던.  착했던. 어른스럽기도 했던 ..

수녀님이 되셨다  언제 한번 찾아보고 싶은

 

 

 

동네  아이들이  이곳을 통해 ..

산파 아줌마 집도 있다

문이 굳게 닫힌것이  빈집인듯

 

 

 

 

 

골목 곳곳에  빈집이 많다

 

 

 

 

한번쯤은  들어가봤던  집인데

내 얼굴만큼  늙었다

 

 

 

돌아가 보고픈 날들의 풍경   /  용 혜 원 

  
흙먼지 뽀얗게 뒤집어쓰며
마구 뒹굴고 놀아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어린 시절
철부지 동네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만나기만 하면 툭툭 치고 소리지르고
눈짓, 손짓, 몸짓, 발짓을 해가며
배꼽이 잡히도록 웃었다

 

 



논두렁 밭두렁을 뛰어다니고
개울에서 빨가벗고 멱을 감아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신이 났다

 



 


즐겁게 뛰놀던 어린 시절은
단 한 장의 흑백 사진으로도 남아 있지 않고
내 기억의 속살 깊숙이 숨어 있다
불쑥불쑥 생각이 나면 무척이나 그리워지지만
금방 다시 놓쳐버리고 마는
돌아가 보고픈 날들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용헤원

 

 

 

 

참으로 .....

 

 

 

매매 쪽지였나  임대쪽지였나

 

 

 

금방 다시 놓쳐버리고 마는
돌아가 보고픈 날들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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