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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진해이야기...양어장 가을 향기

by 하늘냄새2 2011. 11. 27.

 

 

 

 

 

 

 

하얗게  하얗게  손짓하던  벚꽃도 떠나고

벅적거리던  사람들 발자국 소리도 없는

내년의 아름다움을 위해  훌훌 벗어버리기를 하고 있는

여좌천

좀 더 일찍 왔더라면  붉은 옷으로 덮힌  여좌천을   추억할텐데

언제나  아쉬운 곳이다

고것참  딱딱 맞추기가  어렵네 ..

 

 

 

 

내수면의 환상적인  화장실 풍경에

웃음짓고  

 

 

 

온에어 촬영지로 아름다웠던 곳

그 아름다운곳 찾아  들어가는데

 

 

 

 

관리인 외치는 소리가 내수면을 메운다

다섯시면 문을 닫는다며...

 

여름은 6시

겨울날은 5시  꼭 기억해야지....

 

 

 

 

 

10분의 여유를 열심히 즐겨본다  

 

게으른 녀석들인가

 

아직 푸른옷을 입고 있다

 

 

 

작은 시간이지만  여기에 앉아

  양어장  가을을 맡아본다

 

 

 

언제 빨간 손을 흔들어 댈까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인가

차가운 바람에  물결이 인다

 

 

흔들리는 마음

 

 

 

 

찬바람이 불면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스쳐가는 바람 뒤로 그리움만 남긴채

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떨어지는 낙엽 위엔 추억만이  남아 있겠죠

 

 

 

한때는 내 어린마음 흔들어 주던

그대의 따뜻한 눈빛이

그렇게 차가웁게 변해 버린것

계절이 바뀌는 탓일까요

 

 

 

 

낙엽이 지면 내가 떠난줄 아세요

노래 한자락 ...

 

 

 

 

 

언제가 붉게 물든 둑길을 만나기로 하며..

그래도 함께 했어 행복했던 시간

 

 

같이 있는 행복


벗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 중에서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로 바라 보아도 되고
바라 보지 않아도 된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멋진 풍경과 함게 한다는 것은

더할나위 없는  기쁨

 

 

 

 

 

함께   손짓 해주는 녀석들에게도  악수를 청하고

 

 

 

 

어느 드라마 주인공처럼  이자리에  서서

어린시절을 회상해본다

 

 

 

더 있고 싶은데

문을 닫아야한다고  

관리인 아주머니   재촉을 한다

 

 

 

추위에 파르르 떨고 있는  안타까운 녀석 두고

 

11월2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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