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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진해 이야기 ...진해루에서

by 하늘냄새2 2011. 11. 25.

 

 

 

 

아직 먼동이 트지않은 아니  그치지 않은 비로 

세상은 어둠에 싸여있다

골프는  비가 와도 가능한 모양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도

사람들 표정은  마치 소풍가는  어린애 마냥  즐거운 얼굴이다

모처럼 군동기 만나  싱글대는 옆지기 두고

 

 나홀로 여행을 나선다

 

 

 

골프장 너머 바다에서  안개가 피여오르고 있다

 

 

 

여행중에 만나는  생각지도 않은 풍경

하얀 벚꽃길 이 아닌  안개길이

장복산을 휘감고 있다

 

 

 

비로 산행 계획이  사라진  나를 위해

고향 바다는  안개축제로  맞아준다

 

 

 

안개는 바다를 채우다  산으로 올라간다

산을 휘휘감아대는  안개무리

저 산 속에 누가 ..

한때는 가슴을 설레게 하던  하얀 제복의 생도들 ..

지금은 아들같은 애숭이 해군 생도들 아침 산책 중일까

 

 

물안개/ 석미경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당신은 내 가슴 속에 살며시 피어났죠

 

조용히 밀려드는 물안개 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그러했는데

하얗게 지새운 밤을

당신은 잊었나요

 

그날의 기억들도 당신은 잊었나요

기다림에 지쳐버린 이 내 작은 영혼

온밤을 꼬박 새워 널 위해 기도하리

 

 

 

 

산허리 물안개가 걷히고

산은 형체를 드러낸다

 

 

 

 

 

비가 멎는다  겨울을 채촉하는  가을비가

 

 

 

가을비/ 용혜원

 

짧게 내린

가을비 소리

외로움을 덜어주는

음악처럼 들립니다

 

하늘이 푸릅니다

내마음도 푸릅니다

 

 

떠나고 싶습니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나 혼자만을 위한

짧은 여행을

 

용혜원

 

 

 

 

진해루를  따라  불은꺼지고

아침이 오나보다

 

 

 

저 안민고개 따라 산 허리를 정복 하고 싶었는데

 

 

 

 

 

달아나는 안개  틈새로  햇빛이 찾아든다

 

 

 

언제 나오셨을까 ...

 

 

 

 

오늘은 어디로 가실까

만선 하소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다시 안개가 피여오르고

 

 

 

 

춘추화는  비에젖어  안개에 젖어  운다

 

 

 

나홀로 걸어가는 안개 만이 자욱한 ..

 

 

친구가 헤엄치고 놀았다는 대섬이 보이고

시끄럽게  바다를 깨우는  소리 ...

 

 

 

 걷어올리는 ....

 

 

힐끗 처다보기에

셧트 눌리기가  미안하다

 

 

그래도 궁금해서

장어 한마리 ...

 

 

비가 멎어주는데

 

 

 

  그래도 난  산으로  떠나지를 못하고  ........

 

 

 바다를 본다

 

 

 아직도 안개를 담고 있는곳은   장천쯤일까

 

 

 

 

 

행여  더 멀리   볼 수 있을까

정자에 오르니

 

 

 

일송정 푸른잎 사이로

 진해루가  희미하게

 

 

한 폭의  수묵화

 

 

 

다시한번

 

 

 

 

진해만 ..

 

 

 

강태공 아저씨들

카메라 든 나를 위해  손을 흔들어준다

나도 ....

 

 

 

 

뭉게뭉게  구름꽃도 피여나고

 

 

 

햇살은  산행을  휴혹하건만

 

 

조개캐는 ...

나도 그랬는데  단말머리  10살짜리 소녀는

할머니 곁에 앉아   바지락 ,굴도 잘 땄는데 .

 

 

 

 

징검다리 건너  조개따러 가볼까 .

 

 

다시 안개가 몰려온다

 

 

 

 

 

진해루에 앉아

햇살아래  대죽도랑  안녕을

 

 

 

 

11월 20일 아침 진해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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