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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진해여행 ,,,1

by 하늘냄새2 2011. 11. 24.

 

 

 

 

 

옆지기  운동 모임 가는길

나도 따라  친구들과 산행 계획을 하고 진해로 따라 나선다 

비가 올것이다는 일기예보대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안개와 비로 들쑥날쑥한다

 

 

 

곳곳에 남아 있는 가을이 기분 풀이를 해주고

 

 

 

 안개낀 고속도로

 

 

몇가닥  남지않은 잎으로도 가을을 노래하고

 

 

휴 ~~ 이나무가 보이면 .

마산 ..다 와가는구나

벌써    헐벗은 몸으로 맞아준다

 

 

진해 가는길

 

불안하게도 비가 억수로 내린다

 

 

 

내가 얼마만에 장복산 산행을 계획했는데

눈치도 없이  비는  내린다

그리고

친구야 비가 너무 많이 오니

내일 등산은  위험해서  못할것 같다는 .. 문자가 들어오고

 

 

 

이제

비에 묶인 일정을 어떻게 풀어가나  

 

 

그것도 모르고  비는

붉은 등불아래서  춤을 춘다

 

 

 

철썩 ~

출렁출렁 

덩달아 추는  바지선 가는길

빗속에

낭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다가오는

갯내음이 좋다

 

 

 

 조개 잡고 놀던 갯펄은

화려한 불빛 안은 멋진 도로로 서있고

덩달아 멋진 모터보트가

조개와 또다른  흥분을 준다

 

 

 

거제가는 유람선은  잠을 자고

 

 

밤을 잊은채

두눈을 을  밝힌 배 한척

그속에  꿈틀거림이 보인다

 

 

 

 

 이 빗속에  나의 발길을 잡아매는

 

 

 

 

 

바삐 움직이는  손길들  

 

 

 

 

오마이갓

 

벌떡 벌떡  숭어가 뛰고 있다

물차로 옮기는  작업중이다   

 

 

 

집나온 숭어 한마리  땅에서 헐떡이고

덥석 올가미에 넣은 아저씨

 

이방인 우리에게 선심을 ..

 

 

 

 

 

이  빗속에    재미로 덥석 받아들었지만 ....

담을곳도 없는

ㅎㅎㅎ 인심좋은 부둣가 수퍼 총각

멋진 비닐 봉투를 선사해주니

 어린아이처럼

신이난다

봉투속에 벌떡이는  이녀석  어찌할까

 

 

 

 

 

뚜~~~뚜~~ 백만불의 사나이 눈처럼

내 눈에 포착되는  풍경

작업중인 배 뒤켠에서

주방장 아저씨  바쁜 손놀림

회를 뜨고 있다

 

내 숭어를 치켜들고

아저씨 아저씨 ~~ ..

여행중인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감동의 물결이

 빗물보다 거세게  거세게  가슴에서  요동친다   

 

 

 

 

초고추장이 있냐며

이렇게 종이컵에  고소함을 얹어

 

 

 

집나간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고소한  자연산   전어까지 담아주시니

여행의 별미가 더해지는

아름다운 순간

 

 

 

젓가락까지  챙겨준  사랑

 

 

 

 

나도 언제가 낯선이에게  고소함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

 

 

 

태양호   선원님들

언제 어디서나  안전 항해 하시고

 

항해 항해마다  만선의 기쁨을 누리시길 ...

 

 

 

 

 진해 여행 하루는   이렇게 행복하게 넘어간다

11월 18일   속천 숙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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