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이 난리가 났다
5일만인가
잠깐 다른놈을 돌보는 사이
남편은 열무시를 획 뿌려놓았던 것
그녀석들이
천방지축 주인닮아 이리저리 춤을 춘다
드디어
토마토는
술한잔 먹은 남편 얼굴같이 벌겋게 빨갛게 ....
호박 삼형제는
두녀석이 비만 이다
이놈은 어찌하나
글로벌 시대
노랑물 들이고 유학갈려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그냥
꽁꽁
뭐야
이녀석이 내얼굴을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우리 농부 아저씨 ...
풋고추를 ,,,,
오이는 귀염을 떨고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더 걱정이다
옆 이랑 식구들이
주안님이 다리 수술을 하셔
돌 볼 수가 없나보다
고구마는 남의 집을 기웃거리다 못해
점령을 했다
토마토는
익다익다
터지고 있다
따버릴까
아니
내일 오실지 몰라
몇밤만 더 기다려보자
ㅎㅎㅎㅎ
하나는 슬쩍
이녀석들도 걱정이네
잘 자라야할텐데
이녀석 주인은
이나라 저 나라 ...날라다니느라 바뿌고
주인 기다리는
오이 잎은
속이 다 타버렸다
부 ~~~웅
부채질하나
ㅎㅎㅎ
소독차가 지난간다
모기녀석들
간 떨러졌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