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마을 지붕위로
반짝반짝
햇살이 아름답다
그런데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한다
밭에 녀석들이 걱정이다
밭으로 가는길
길 끝에
커다린 해님이 ....
밝은 속에 어둠
너무 밝아 앞이 캄캄하다
밭에 도착하니
고구마 잎은 내 얼굴보다 큰것 같다
에구
열무녀석들이
고구마잎 울타리 삼아
옹기종기 귀엽게도
나비가 나는것 같다
이게 무슨일인가
호박이
내 다리보다 굵다 어지해야 하나
이 녀석은 왜 또
모든일 만사 오케이 하고 살라는건가
둥굴게 둥굴게 ....
배 나무 밑에 앉아
맛잇게 초밥 으로 .....
감자를 케기로 했으니
쑥 욱 뽑아 올린 ...
어머머머 ~~~~~~~신기하기도 하다
조롱조롱
이럴수가 감자는 많이 먹어보았지만
캐보기는 처음
ㅎㅎㅎ
자연은 마술사다
마무리
쇠스랑으로
끌적끌적
헉
마치 이삭 줍는 기분이다
땅속에 숨은 감자들이
쇠스랑 사이로
까꿍까꿍한다
ㅎㅎ
제대로 가꾸지 않아 인지
녀석들이 형제가 많아서 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영양실조다
흥부 가족 같다
구슬치기 해도 되겠다
이녀석은 뭐야 ㅎㅎㅎㅎ
누가 먼저 도착하나
아님 쌍둥이 ????
엄마 아
어떤 놈을 ....
아 가슴에 불이 붙는다 ....
그리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