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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날씨

by 하늘냄새2 2007. 11. 26.

 오늘은 운동을 할 수 있겟지 기대감으로

 서둘러 세수를 하고 썬크림도 바르고

 준비 완료

 그리고 다시 한 번 날씨 점검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

 우산 셋이 나란히..

 아침이 아니라

 뉘엿뉘엿 땅거미가 지는 저녁 같다

 산행에 놀란 다리를 달래주어야 하는데

 주어진 날씨를 즐겨라 했는데

 많이 오지도 않을거면서

 폼만 잡고 있네

 잔뜩 지푸린 얼굴로.....

 이런날은 무얼할까???

 친구에서 전화가 왔다

 잠시 시간여행

  학창시절

 할머니가 늘 곁에 계셨다

 어느날 할머니는 편찮았셨고

 할머니에게

 성당에 다닌다고 구박을 받던 오빠는

 할머니가 위독하실때마다

 밤 이나 낮이나 성당으로

 그리고 신부님을 모시고 온다

  신부님은 한반중에도  오신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신부님은 언제 어느때나

 와주셨다

 그리고 어느날 밤

 할머니 마지막을 지켜주셨고 종부성사도 함께 ...

 2대독자였던 아버지

 지금 알게되었지만

 아마도 연령회라는 단체인것 같다

 몇일동안 그분들이

 모든 장례절차를 도와 주셨다

 

 난 그후

 데레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누가 강요한 것도 이끈것도 아닌데

 지금도 궁금하다 왜 성당을 갔을까

 복받은 일이지만....

 레지오 활동

 학생회 총무

 봉사 활동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활동을 한 것 같다

고등학교시절

지금도 잊지못하는 추억

여러명의 

 휠체어탄 사람들이

깍고,다듬고  문질어가며   

멋진  조각품을 만들던 모습이

  언제나 가슴속에 남아있다

  거기가 어딘인지

청소를 한 기억

작은  공소 도....

 거친 나무가 그분들 손에서

 예쁜 모습으로

 그 예쁜 조각품......

 낡은 앨범을 뒤지듯

 그시절이 ......

 

오늘 그시절 함께 했던 남학교  친구의 전화가

 나는 또렸한데

 그녀석 내 모습이

 긴가민가 라고  ....

  30년이 훌쩍 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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