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수요일 아침
휴가 첫날
일직 떠나자는 계획은
몰아치는 비바람 때문에
창밖만 처다보다
잠시 하늘이 주는 말미를 이용해....
다행이다 말도 끝나기전
빗줄기는
차 앞유리를 가리기 시작한다
꼭 이러고도 가야하나
온 몸에 힘이 들어간다
가는 동안에
이 자연의 변덕스러움
가로등 하나 사이로
변덕을 부린다 할까
햇살이 나왔다
소낙비가 퍼부었다
일곱 대관령 터널을 지나니
오마이 갓
너무도 아름다운 파란 하늘이
우릴 맞아준다
5시간의 스트레스를 확~~~~~악
고생한 보람이 있나 ㅎㅎㅎㅎㅎ
30분즘 달렸을까
안도의 숨을 쉬며
잠시 휴식을 갖고자
38선 휴게소에서 툭 트인 바다에
무거?던 마음을 풀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5분이 지났을까
그 아름다운 하늘에
구름이
그리곤 앞을 분간하지 못하는 비가..
장장 일곱시간을 달려
썬밸리 리조트
742호
48평 대리석이 깔린 숙소 앞으로
초록빛 들판과 파아란 바다가
피곤을 흡수 해간다
한차레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첫날은
이렇게 지나가면서
빌어본다
내일은 해가 뜨기를...
뉴스는 계속
비가비가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