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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속 이야기

정숙이의 반납편지

by 하늘냄새2 2007. 5. 1.

나의 사랑하는 친구 정숙에게

탐스럽게 예쁜 새싹이 얼굴을 내 민던 봄 푸르름이 빈 가슴을

채우던 여름,

단풍잎이 너무나 아름다워 가슴을 뛰게 하던 가을,

하얀 눈이 가슴을 맑게 하는 겨울.

 

이 모든 것이 여러번

이제는 엄마되여 강한 가슴을 안고 푸른 하늘을 쳐다본다.

언제나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다 오늘은 왠지 글로서 마음을 나누고 싶다,

 

기저귀 가방 들고 헤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커버린 아이를 위해

지친 몸을 잊어버리고 엄마의 자리의 책임을 다해 이리저리 뛰는 네 모습에서

엄마의 커다란 모습을 본다.

 

오늘은 낯선 청주 거리에서 가슴을 조아리고 있을 널 생각하니

내 가슴이 아프다.

난 너에게 도움을 받는데 네에게 도움을 줄 수 그냥 집에서

 

"임  정숙  화이팅"없으니...........................

 

오늘 일이 있어  생각 나는 사람 아니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을 떠 올리니

  "임정숙"

너가 있어 든든 했는데  너가 없어 일산 거리가 더 넓어 보인다..

난  언제나  용기가 없고 나약한 나

난 너를 보면 부럽다 하여튼 든든한 나의 친구가 있어 난는야 좋다.

하느님 제가 오늘 친구에게 줄 수 있는건  친구의 고통이 빨리 사라지고

기쁨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좋은 아빠 좋은 엄마의 아이라 미선이에게 하느님은 행운을 주시리라 밑는다.

우리 좋은 부모,존경 받는 부모가 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

 

엄마의 자리가 너무 힘든 지금 잠시 시간을 내어  별이 보이는 카폐에서 진해의 어린시절로  돌아가자.

 

*I M F시대 커피 값이 비싸지만*

 

우리 신랑에게 저녁시간을 얻어내자

좋은 아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이라고...............

 

       1998년  친구가 몹시 그립고 용기를 주고 싶은 날

 

                    사랑의 향기를 지닌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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