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빈 의자
그리움처럼 다가온다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데
가장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 같다

2012년 처음 이 의자에 앉아
연둣빛 아름다움에 빠졌던.
그 후 마치 내 의자 인양 찾아보던

아무도 없는데
왜 빈 의자는
사람의 온기처럼 따뜻한지

웃음이 머물렀고
긴 한숨도 앉았다 갔겠지

9년 전 엄마와 앉았던 자리 다

이곳을 찾을때면
의자를 바라보며 엄마 생각을 한다
떠난 사람 보다
남겨진 자리가 더 오래 기억된다는 말이 생각난다

말없이 비어 있는 것들은
오히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오늘도 빈 의자는
돌아오지 않을 누군가를 위해
조용히 자리를 비워 둔 채
기다리고 있다

앉아 있는 사람보다
비어 있는 자리가
더 선명하게 그리운 날이 있다

의자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딸들과 걸으니 다리가 하나도 안 아프다 하시던
엄마가 앉았던 자리들
빈 의자에 엄마의 체온이 남아있는 것 같다

병원에 다녀오니 엄마 생각이 더 나는것 같다
젊었다고 갑질하지 말라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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