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마산 간 구 도로
1979년 태풍 쥬디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 나고
진해의 관문을 마진터널 앞
검문소를 지키는 젊은 군인이 사망하는 사고
무너진 산. 도로
아픔이 있는 곳에
그 후 새 도로가 생기고
이곳은 아름다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날이면
나의 환상적인 길이었던 이곳
난 가끔 추억을 더듬어 이 구도를 달린다
조각공원된 이 숲
무장애 나눔길
무장애???
궁금증은 풀어야지
barrier - free를 뜻하는
한국어 표현으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이동이나 활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이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장애물 없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고 한다
낮은 계단을 내려가면
봄을 찾아 떠나는 여인
천사들의 나들이
봄의 왈츠가 가 흐르는 듯
비상
웬 사자
무장애 길
아름다운 쉼터 같다
태풍이 할퀴고 간 곳에
새 생명이 태어나듯
이 장복산에 조각공원 태어나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벚꽃 피는 날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