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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이판사판 공사판

by 하늘냄새2 2025. 3. 13.

 

 

 

웅천 도요지  가는 길목에

들려오는 불경소리

차를 멈추고

노란 산수유 따라 

 

 

해림사  

 

소박한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작은  저수지 안고  있는 

 

동백을  품은  마당 

 

 

날 조용히 맞아주는 

동백아래 순둥이와 눈 맞출 때 

스님이  차 한잔 하자는 

 

 

가톨릭과 불교가 통한다는 이야기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님 이야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사담

혼자  이사찰에서  수행하신다는   스님

어떻게  사찰을  이끌어 가는지?

걱정하자 

스님은 

"이판사판공사판 "은 불교용어라 하시며

 

이 판(理判)은  참선, 불교공부를  하시는 스님

事判은  사찰의  관리나 행정을  담당하시는 스님

공사판은  이판사판 스님이  회의를  하는 것

이판스 님은 경제적 도움을 청하고

사판스님은 알뜰히 운영해야 하고

그래서

"이판사판공사판"

 

끝장을 볼 때  친구들과  장난을 하면서도

"그래 이판사판공사판이다 "

하던 말이

불교에서 유래된 용어라는 것을  알았다

 

 

스님은  종교는  다르지만 

자주 들리라며  배웅을 해주시는

보이차 대접도 받고

나도 뭔가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 숙제가 생겼다 

 

 

 

매화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시간 

 

홍매화 배웅해 주는데

녀석 집  대문은 꼭꼭 닫혀  있다 

 

철조망속에  녀석을  

당겨보고 당겨보고  데

 

대문 없는  길가에  산수유가  날 부른다

 

 

팡팡

팝콘 터지는 

마음대로 즐겨라는 

 

스님

매화향기 

산수유를 만난

아름다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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