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친구가 추천하는 덕주봉을 올라보기로 하고
안민고갯길에 올라
시루봉 6.2km 장복산 4.3 km
오늘은 덕주봉인데 ?
산불조심 관리하시는 분
길안내를 친절하게 해주신다
장복산정상길 따라 ..
현 위치 에서 덕주봉은 2.6km
산불관리아저씨
능선을 따라가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길 따라가면 쉼터 잘 되어 있고
힘들며 다시 내려오면 된다고
쉬엄쉬엄 다녀오라는
산에서 만나는 사람은
모두가 선한 것 같다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벚나무가 사열 받으며
며칠 전 살짝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럽지만
조심조심
예쁜 계단 오르막길 만나고
산불 감시망루
한번 숨을 돌리고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좋을 텐데
그래도 즐겁게
야호
산을 왜 오르느냐?
법정스님은
먼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오르신다는
우리가 산을 찾는 것은
산이 거기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는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 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더 투명해지고 싶어서 , 더욱더 단순해지고 싶어서 산정에 오른다고..
... 법정 스님..
바우길 도 만나고
먼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창원시가 내려다 보고
사부작사부작 오르고
차 한잔 마시는 여유
산 / 이창건
산은
높이만큼
세상을 겉으로 보기보다는
안으로 본다
그래서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나무들이 잎을 더디 피우거나
풀벌레들이 눈을 늦게 떠도
조바심하지 않는다
안개가 어둠처럼 몸을 감싸도
눈보라가 파도처럼 때려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산은
하늘이 내리시는 일로
세상이 어려움을 당하면
남보다 제일 먼저 걱정하고
세상이 즐거워하면
남보다 제일 늦게 즐거움을 맞는다
이창건 글
정상은 눈앞에 두고
내려오는 젊은이들 미끄럽다기에
하산
미련두지 않게
갑자기 내리는 우박
순수비 세우고
좋은날에 다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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