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은 피는데
얄궂은 바람은 동백꽃을 멍들이고 있다
굴 내움이 가득한 바다
모두들 굴띠러 갔는지 조용하다
바람이 눈물을 좌아낸다
마당에 햇살이 가득한집
오늘도 아름다운날 주심 감사합니다
해가 내리기전에
해안도로 따라
"이광수의 길을 가다가
산길 접어드니 경치는 시 속의 그림이요
냇물 소리는 악보에 없는 거문고 가락이라
기른 멀어 가도가도 끝이 없는데
해는 멀리 서산마루에 걸려있네
이광수
서산으로 내리는 해
닻을 내린 배
다른 세상 하루를 위해 가는해
세월은 / 조병화
세월은 / 조병화
떠나 가면서
기쁨 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 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 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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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지나 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 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조병화
세월은
내 얼굴 에 주름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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