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고개 걷기 가는 날
멀리 시루봉과 겹쳐지는 산마다에
구름이 내려놓은 산그늘이 아름답다
많은 드림로드 코스중에
오늘은 생태숲에서 시작해 본다
진해 생태숲
갈 곳이 많다
입구에
보니 카페가 있다
입장료가 있는
카페 담장에 나무가
이 겨울에 소담스럽다
그리운 사람들에게 새해 엽서 한 장 보내고 싶은
참 잘 가꾸어놓았다
빨간 남천 열매가 겨울을 잊게 한다
차가 다니는 것이 어디까지 가는 것일까
기웃기웃 오르는
겨울나무 다운
법화사
전봇대 따라
키 큰 나무들이
어제부터 이 녀석들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개나리 가
녀석 일찍도 얼굴을 내밀었네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 같아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같이
너도나도 씩씩하게 어서 자라서
새나라의 기둥 되자
우리 어린이
♬
해송숲
소담스럽게
쭉쭉빵빵
솔숲향기
사찰이 보이는
예쁘게 도 뻗은 가지 들
잘생긴 나무들
_()_ _()_ _()_
양계단을 오르면
불상이 있다고 하는데
마음으로만 인사를 나누고
다시 내려오면서
대숲길로
제법 바람이 있는
사그락사그락
좁다란 낯선 길이라 되돌아 나오는
굵은 가지가 잘려나간 자리에
구멍이 나고
그 구멍에 새싹이 자라고
심심치 않게 돌아파트 하나 건축하고
나무속에 또 하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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