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운동은
성흥산 뒷산 오르기로 하고
아직 정확한 산이름을 모르지만
이정표엔 팔판산,불모산 가는 길로
안내한다
신나게 왔는데
헐
11월 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입산금지 란다
빨간 모자 관리인 아저씨
산불조심 기간으로 매년 그렇게 해왔다는
어디서 왔는데 모르느냐 하시며
안민고개를 소개하신다
산 한번 바라보고
200년 넘은 나무 아래 앉았는데
나무아미타물나무아미타불
불경소리가 산사를 덮는다
올 때마다 닫혀 있던 문이 열려 있다
하루의 시작을 고하는 행사인지
수능이 가까워 기도의 시작인지
보살님들이 무엇을 들고 가신다
엄숙함에 들어갈 수가 없다
산도 못 오르고
사찰마당도 기도 중이고
그냥 사찰 텃밭 구경이나
은행나무도 아직 연둣빛
하지만 국화향기가
가을을 노래하고
나팔꽃 뚜뚜 따따
누가 못생겼다고 호박이라 하는가
이렇게 예쁜 호박꽃을
기도가 끝났는지
대웅전 문이 열렸다
참선시간인지 조용하다
_()_ _()_ _()_
산 문이 열리는 내년 5월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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