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엄청친절한 아저씨 )
낙동강을 지나
일회용 우대권
지하철표로 남포동으로 고고
변한 듯 변하지 않은
친구들과 싸돌아 다니던 거리
이쯤 미화당 건물이 꽤 높은 건물로 있었는데
미화당 화방
미화당을 거쳐 용두산으로 탁구 치러 다니던
그때 기억과는 달라졌지만
75년 도 광복동을 누비던
테니스복이 마음에 들어오는데....
어디쯤인가 모르지만
선배들에게
맥주를 배운다고 한 잔 하던 집
구두가게 추억
돈이 없던 시절
그저 가락국수만이 먹었던
그래도 맛있었던 우동집 은 어디쯤일까
극장 앞 거리엔
씨앗호떡이 유명해져 있고
먹거리 거리로 변해있다
와우
여행 온 기분이다
루즈 하나 사고 면도기 치약 등등 구매하니
팩을 덤으로 8장이나 준다
공짜는 그저 좋다
정말 좋아했던 골목
단무지, 당근만으로 만든
손가락 긁기만 했던 김밥
삼각모양 오뎅
그땐 정말 맛있었는데
지금은 재료는 화려해졌지만
그 맛을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
길거리 가게마다 번호가 있다
우리 64번 가게에서
부침을 먹었고
가이드와 함께 한 호주 여행객들이
떡볶이, 김밥을 먹으며 굿굿한다
주인장 영어도 잘하시는데
경쟁력이라 한다
ㅎ 동물세계에서도 강한 놈만 살아남는다 하시며
살아남기 위해 영어도 하신다는..
주말이라 손님이 있는 편이며
힘들다고 하신다
친구랑 즐겨 찾던 구제품 가게 생각도 나고
이렇게 한번 입고 싶은
옆지기 수제구두 하나 마련하고
아저씨 엄지 손가락을 보여 주시는데
어느 발레리나 발가락 생각나늗
2대째 하신다 한다
미니 입고 쫄랑거리던 시절이 그립다
스무 살 시절
가끔은 친구와
이층 카페 계단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크로키 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추억의 거리는 희미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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