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블로그에서 접했던
멀어 생각도 못했던 곳
홍룡폭포 가는 길에 서있다는 사실
간밤에 비가 와서 인지
계곡 물흐르는 소리가 가슴을 찢는다
발 벗고 들어어가고 싶다
차가 홍룡사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1km가량 걸어 오른다
푸르름과 계곡 물소리가
학창 시절 MT 가던 기분
드디어 일주문인가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간다
콸콸
신나게 흐른다
그리고 만나는 폭포소리
멋지다
갑자기 생각나는 시 한수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
폭포삼매경에 빠지고
부서지는
부처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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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보고
이리보고
신이 나는
물세례에
생앙쥐머리가 되어도
떠나기 싫은 것은
홍룡사
불경소리 가슴을 진정시키고
대숲은 곧은 마음을
소원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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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가 마음에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