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고개 길
연둣빛 세상
휴게소
마을이 한눈에
드림로드
해오름길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길을 걷는다는 것은/ 용혜원
길을 걷는다는 것은
갇혔던 곳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면
늘 분주했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걸으면
생각이 새로워지고
만남이 새로워지고
느낌이 달라진다
바쁘게 뛰어다닌다고
꼭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삶은 체험 속에서 변화된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기라는 울타리 안에
자기라는 틀에
꼭 갇혀 있는 사람이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용혜원
살아있음을...
먼지가 펄펄 날리던 길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