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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경화역에서 (3월24일)

by 하늘냄새2 2024. 3. 27.

 

춘추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축제는  시작되었건만

 신명 나야 할 

진해는  조용하다

벚꽃이  추위에  몸 사리고  있다 

 

 

3월 24일  경화역

발 디딜 틈 없던  경화역이었는데

일요일 오후지만   한산하다

 

 

아쉽지만 

어린 시절  철길 따라  놀던  생각

 

 

앉아도 보고 

 

마음껏  철길을 

 

 

걸어봅니다 

벚꽃이  쏟아지는 날을  상상하며

 

 

철로 위로  걷기  도전 

 

 

어린 시절은

  양팔 벌리고  중심을  잡으며 잘도 걸었는데

이제는  중심 잡기가  어렵다 

 

기차가  들어오며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하던  녀석들 생각

 

 

 

여덟아홉 살  시절로  돌아간다 

어린아이가 된 양  신이 난다 

 

 

 

호각소리가 나면  도망치던 

철길은  우리들  놀이터였나????

 

주말쯤이면 꽃망울이   터지지 않을까 

 

 

햇살이  내리면 

 

 

곧  이렇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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