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동막 해수욕장
곧 사람들 발자국소리 요한 하겠지
수요일 저녁 바다는 조용하다
물도 빠지고 없다
안전
한가족이 갈매기와 밀당을 하고 있다
녀석들 새우깡에 환장을 한다
언제부터 새우깡을 좋아하게 됐을까
새우깡을 향해 목을 뺀 녀석
조나단의 갈매기꿈 이 생각난다
꿈
동참하지 않는 녀석
함께 하자니 녀석이 도망을 간다
관광객
동막해수욕장에는
수많은 펜션
카페
먹거리들
갯벌체험 장화
아이들 어릴 때 데려와 놀던 생각난다
7시
날씨가 좋지 않아 석양빛을 볼 수 없다
조금만 걷기
나리꽃도 만나고
잠자고 있는 배들
그려보고 싶은
휘리릭 그려보고
해무가 피기 시작하고
영종도 대교가 보이지 않은 흐린 날씨
비가 오려나
바위섬
너는 아는가
소라의 꿈을
녀석들 왜 등지고 있는 거야
마주 보는 눈빛이 무얼 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