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산수유 마을 나들이
하늘빛도 구름도 모든 것이 오케이
축제장 음악소리
많은 차들
주차장으론 들어가지못하고
길가 주차는 용서하는 듯
모든 것이 야단스럽기만 한데
산수유는 팡팡
19 설레는 마음
세상에 온마을이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다
저 댁 주인도 설레이는 마음일까
축제장에서 국밥과 국수로 힘을 모으고
1,9km 상위마을로 걸어간다
도로에 차들이 씽씽 올라가는데
............
차를 가져와야 하나
편의점 아주머님께 상위마을 이 어디야 여쭈니
20분 정도 더 걸어야 한다 한다
친절한 그래서 더 편의점이 아름다워 보인다
차도라 좀 신경이 쓰이지만
산수유와 함께하니 발걸음이 가볍다
드디어 상위마을
계곡과 어우러진 산수유가 더 아름답다
이제 산수유 속으로 들어가는
산수유 꽃 필 무렵/ 곽재구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구름 밖에
길은 삼십 리
그리워서
눈감으면
산수유꽃 섧게 피는
꽃길 칠 십리
곽재구
산수유 노란 그늘에 앉으니
산수유 핀 계곡의 노랫소리 들려오고
아침 7시부터 먼 길 달려온 피로가 달아난다
산수유마을 / 고은영
햇살에 걸린 봄의 춤사위
온통 노란 꽃 분 부유하네
온 동네 난리 났네
노란 산수유, 산수유
샛강도 노란 얼굴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산수유 바람났네
봄을 담자던 캔버스 던져놓고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면
가슴에도 출렁이는 물소리
고은영 시
바람난 산수유 따라
내 마음도 바람이 났다
산수유 바람이 분다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은
내 마음을
옆지기가 산수유 그늘에 잡아준다
.
행복/ 나태주
더도 덜도 말고
지금의 내가
딱 좋아요
마음먹기 /김초혜
세상일이
어디라 없이 피어난
한 송이 꽃이라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가는 하루의
일이고
세월의 흐름을 잊고
입 벌려 웃으니
남도록 봄이 온다오
김초혜 시
행복의 길
산 너머 저쪽/ 카를부세
산너머 저 산 너머 하늘 아래
모두들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나 또한 그들을 따라 찾아갔건만
아! 난 울면서 울면서 되돌아왔다네
산너머 전 산너머 하늘아래
모두 행복이 있다고 말하였건만
여기 있었네 이곳에 있었네
바로 여기 있었네
행복이 가득했던
산수유 상위 마을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산수유 반곡마을 (16) | 2023.03.18 |
---|---|
구레산수유 하위마을 (10) | 2023.03.17 |
여고 개교 100주년 행사를 두고 (22) | 2023.03.13 |
강화 나들이 동검도 작은 성당 (16) | 2023.03.08 |
봄바람 (10) | 2023.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