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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여고 개교 100주년 행사를 두고

by 하늘냄새2 2023. 3. 13.

2023년 4월 15일 

진해여고 개교 100주년  

후원금도 내고 

 서울지방 친구들은   2박 3일 여행 계획도 세우며

행사에 간다는데

교통이며 숙박이며 여러가지 

그리고 ㅎㅎ

여자들의  고민 

무엇을 입어야 하나 ??/

어떻게  입어야 하나 

19살 소녀처럼!!!!!!!!!

아런 저런  고민에 빠지다

교복을 벗고  난  어떻게  옷을 입었을까

아름답던 시절을 회상해 본다 

까마득히  멀어져 간 8살 소녀시절도 떠오르고

 

 

12살 경주로 첫 수학여행 

그래서   하나 얻어 입은 빨간 스웨터 생각부터

 

교복을 벗고 

처음 맞춤옷을 선물 받았던 

체크무늬  옷 

  

프레쉬맨 시절

언니옷 줄여 입던  

그렇게 나의 미니 패션이  시작 

 

남포동 구제품 가게 뒤적이며 

청바지 하나로 때우던 시절 

 

초록색  멜빵바지 추억

버스 매표소 아가씨

조그만 구멍으로 보니   군인줄 알았다면

군인차표를  주던 

참 즐겨 입었는데..

 

 정장 옷을  입어보고 싶어 

연두색에 빠졌던

 

하얀색  원피스를  입으며

수수했던  시절 

 

참 빼빼였던   

허리에  힘이 없어

원피스를  즐겨 입어야 만  했던 

 

그 가냘픈 시절이  그리운

  

젊잖게도   입어 보고 

노란  병아리처럼도 입어보던

분홍빛 

원하는 색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춤을 하던 시절 

참으로  원색을  좋아했던 것 같다

 

기성품들이  쏟아 나오고 

어른이 되어도 

잘록했던  허리 

허리에 맞는 옷이 없어 

 둘둘 말아  입었던 

 

스커트를   입어본지가  까마득하다 

이젠  오로지 

바지와   운동화 

 

이제는  패딩만 주렁주렁 

멋은   잊어버린 지  오래 

 

편한 것이  최고라고 

커다란 옷에  통바지 인 나 

빼빼로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이

날 보면 놀라겠지 

얄궂은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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