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토요일 아침
5시 첫 버스를 타고 양재역 모임 장소 가는 길
강건너 63빌딩이 보인다
86년 처음 63 빌딩 구경 가던 길이 생각난다
날씨가 좋았음 하는데
일기 예보는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가 있겠다는
코로나 때문에 하지 못했던 산행
해 군 ocs 산악회가 3년 만에
문경새재 트레킹으로 시작한다
3 관문에서 1 관문으로
안전하게 걷기를 기도하고
그리움 같은 풍경
조령산 자연 휴양림
106차 너무도 멋진 여전사
깃발 따라
지자 욕하지 ( 그대는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
쿼바디스?
조령
짚신 신고
과거길
제3관문 통과
튼튼함이
귀틀집
2014년 동생과 함께했던 추억 되새기며
폰으로 동생에게 전송 하고
혼자 천천히 걷고 싶어 일행을 보내고
녀석들에게 말도 붙여보고
2관문 도착
옆지기 만나
인증샷
2 관문 휴게소에서
일행들 만나
파전에 막걸리 한잔에
맛있는 시간 보내고
다음에 다시 찾고 싶은 집 두고
소원성취 돌탑
함께한 종걸 씨 부인의 말
옛날에 걸어 다니다 발에 밟히는 돌멩이를
하나 골라 내다 쌓인 것이 돌탑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조상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며 걷다
조곡폭포
70차 기준 동기생은
마치 중국 여산 폭포를 생각나게 한다며
구구절절이 설명을 한다
여산 폭포에 대해 검색하니
이백의 시가 있다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 이백(李白)
日照香爐生紫烟(일조 향로 생 자연)
향로봉에 햇살 들어 불그레 안개 피어나는데
遙看瀑布掛前川(요간 폭포괘 전천)
멀리 바라보니 어허 폭포가 앞 내에 걸려 있네.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날아 흘러 곧바로 삼천 척을 떨어지니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구만리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졌나?
내 눈앞엔 맑은 물이 유혹한다
물고기가 노닐고
올챙이가 숨었다 나왔다
옆지기랑 잠시 발 담그고
물놀이
꾸구리 바위
전성에 의하면 이 바위 밑에
송아지를 잡아먹을 정도의 큰 꾸구리가 살고 있어
바위에 앉아 있으면
물속의 꾸구리가 움직여 바위가 움직였다고 한다
특히 아가씨나 젊은 새댁이 지나가면 희롱하였다고 한다
민물고기가 사람을 희롱했다니
전설이 좀 그렇고
영화 촬영지
애꾸눈 궁예가 앉아있다
사극
궁예 처형 장소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어 인생이 찰나와 같은 줄 알면서도
왜 그리 욕심을 부렸을 꼬 ? 허허허 이렇게 덧없이 가는 것을....
(궁예의 마지막 독백)
용추
제1관문과 2 관문 중관쯤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소를 이루었는데
이를 용추라 하고
이곳은 새재 옛길의 백미라 하며
글씨를 새긴 사람이 구지 정이라 쓰여 있다
주막은 조용하고
바위에 새겨진 시 한 수
새재에서 묵다 류성룡
살랑살랑 솔바람 불어오고
졸졸졸 냇물 소리 들려오네
나그네 회포는 끝이 없는데
산 위에 뜬 달은 밝기도 해라
덧없는 세월에 맡긴 몸인데
늘그막 병치레 끊이질 않네
고향에 왔다가 서울고 가는 길
높은 벼슬 헛된 이름 부끄럽구나
조령 원터 라는데
기하학적인 돌담이 멋지다
연둣빛 세상도 좋고
열심히 옆지기 따라가야 한다
방아 바위
난 구렁이 한 마리가 덤비는 것 같은데
상주목사 이익저의 불망비
현감 규명규의 선정비
바위에 절묘하게
세트장
담 넘어 요기하고
사유림 이란 것에
이 아름다운 길을
전기자동차에 몸을 실은 실수
멀리 1 관문에 일행이
그다지 뒤처지지 않았는데
차를 탄 편안함을 얻은 대신 1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을 잃은
옆지기와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는
산중에 자연밥상에서
뒤풀이하고
70차 동기팀과 함께
우리는 하나다
해군 ocs 회
문경새재 걷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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