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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진해 마진고개를 넘어

by 하늘냄새2 2021. 5. 16.

오래만에  추억의  고개를 넘어본다

 

 

지나간  시간들이  훅훅  

벚꽃비 보겠다고

버스 맨 앞자리 사수 하던날 

지금은  창원이 되었지만

진해와 마산을  이어주던  고개길

마진고개

벚꽃 대신 

녀석들과  눈맞춤을  한다

 

터널을  통과중

옆지기는 터널을 지날때면  군 훈련시절 

이 터널을  야간행군 한 이야기를  한다

앉아서   잠시 추억들을  되새기며

 

드림로드에 들어서보는데

 

철쭉꽃이 지고 없다

그래도 좋다

 

오래 머물수가 없다

나의 목적지는  부산

 

젊은날에 생각들이 

 

어린시절에  없던 길

어린시절엔 없던 집들 

친구집이 사라지고 길이넓혀졌다

흙먼지 날리던 길

경화역  가는길 

1963년

학교 가던  골목이  훅훅  지나간다

 

 

추억의 철길 

5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철길 아래 물이 흐르고 

난 철길을  걷는것이   모험이요 도전 

기차가 올까봐  두려워 하면서도

역무원 아저씨 호각소리 ...

친구들과  내기하듯 건너던

그 무섭고 짜릿했던  철길다리가

이렇게 낮고  짧을줄이야

철길아래서 

멱도 감고 빨래도  했는데

지금은 복개천이 되었고...

경화역은 폐역이 되었고.... 

이다리는 영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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