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추억의 고개를 넘어본다
지나간 시간들이 훅훅
벚꽃비 보겠다고
버스 맨 앞자리 사수 하던날
지금은 창원이 되었지만
진해와 마산을 이어주던 고개길
마진고개
벚꽃 대신
녀석들과 눈맞춤을 한다
터널을 통과중
옆지기는 터널을 지날때면 군 훈련시절
이 터널을 야간행군 한 이야기를 한다
앉아서 잠시 추억들을 되새기며
드림로드에 들어서보는데
철쭉꽃이 지고 없다
그래도 좋다
오래 머물수가 없다
나의 목적지는 부산
젊은날에 생각들이
어린시절에 없던 길
어린시절엔 없던 집들
친구집이 사라지고 길이넓혀졌다
흙먼지 날리던 길
경화역 가는길
1963년
학교 가던 골목이 훅훅 지나간다
추억의 철길
5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철길 아래 물이 흐르고
난 철길을 걷는것이 모험이요 도전
기차가 올까봐 두려워 하면서도
역무원 아저씨 호각소리 ...
친구들과 내기하듯 건너던
그 무섭고 짜릿했던 철길다리가
이렇게 낮고 짧을줄이야
철길아래서
멱도 감고 빨래도 했는데
지금은 복개천이 되었고...
경화역은 폐역이 되었고....
이다리는 영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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