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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내소사에서

by 하늘냄새2 2021. 4. 29.

 

섬여행 하고  올라오는길에

내소사에

 

12년만인가

 

전나무길은  여전하고

 

숲이야기 

전나무는  뿌리가  약한  나무라 한다

 

來 蘇 寺

이곳에 다녀가신 이들 모두 새롭게 소생하라

 

연두빛 단풍도  아름답다

 

경건한 마음으로

 

2003년 2009년에 들렀던  추억을  소환해본다

 

나무는  더 아름다워졌고

나는 늙었고

 

이리저리 

마스크를  벗고 다녔던

편안했던 날들이  그립고

살짝 마스크 내리고

편안함을 느껴본다

 

등이 달린것이 초파일이 다가오나 보다

 

소원성취 하시길

 

이것은 

 

흐드러진 왕벚꽃 나무 

 

꽃과 함께

 

꽹과리 아저씨 모자가 생각나는꽃

 

꽃향기 두고

 

 

2021년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서 

2009년  여름 전나무 숲길을 추억하며

나무도  나도 

뚱뚱이가 되었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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