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그리 발목을 잡았는지
운동도 못하고 집안에서 헤매다 여름은 간다
오래만에 외출
거리엔 벌써 전어타령이고
그래서인지
강화 에서 나오는 김포거리는
굴비 엮은듯 차.차 차차 엮인 차들 ..
6시가 넘은 시각
뒤늦게 들어가는 강화 를 잇는 초지대교는
시원 스럽게 맞이한다
해안도로엔 오늘도
인삼막거리 .순무 김치는 길가는 나그네 유혹하고
선두리 포구에 도착하니
지구가 얼만큼 돌면 강화바다물이 이렇게 다 빠지고 없을까
배들은 휴식을 취하고
포구 식당에선 하산하는 산꾼들의 웃음 소리 가득하고
나는 물길따라 바다로 바다로
발길을 잡는녀석 있으니
붉은 무리 들
한녀석 잡아보고 싶는데
골짜기가 만만치 않다
ㅎㅎㅎ
어디 들어가볼까
함초
10전 쯤일까 어느 스님이
이 강화 함초 밭에 앉아
함초의 효능을 설명하시더니
함초는 바다의 산삼이라 한다
미네랄 하여튼 영양분이 풍부한 식품
절 자라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빛이 되길
사람 소리에 녀석 달려온다
어쩌나 난 새우깡이 없는걸
해군 출신 옆지기
이것을 anchor 라 하지
ㅎㅎㅎ 군항도시에서 태어난 내가 더 먼저 본줄 모르겠지
닻
배를 한곳에 떠있게 하거나 멈추게 하기 위하여
줄은 매어 물 밑바닥으로 가라앉히는 쇠로 만든 갈고리
대단한 녀석이다
진복호 선장님
혹시 타이타닉 연출하시려나
옆지기 불러보니
뒤돌아간다
앞에 가는 사람 도둑
뒤에가는 사람 순경
요렇게 붙잡고
이제 내가 도둑
9월의 첫날 강화 외출은
훨훨 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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