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6월은 옛말인듯하다
푹푹 찌는 한여름 같은 날씨가
사람을 멍하게 한다
그래도 찔레꽃은
계절따라 핀다
순수한 향기에 취하고
소나무는
더워서 우는 것일까
공원에 들어서니
아카시아 꽃은 언제 피였다 지고 말았는가
싱그러운 감나무 잎이 생기를 주고
부지f런히 운동을 하시는분
우린 열심히 걸어야 하는가
운동은 필수처럼
여유로운 마음도 가지며
곧게 곧게
마음 다지기를 자주 하는 것이
피고지는것이 두려운건가
에구
다들 그렇게 사는거야/이외수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희망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것은 만만치 않는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기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건
행복 한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 한가
자,한잔 들게나
되는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박고 우는 친구야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언제나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