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 역을 지나
만어사라는 팻말 하나
오늘의 탐사지는 만어사
식당 아주머니께
만어사 가보셨냐고 물으니
절 앞 까지 차가 가니 걱정 말라 하시던 길은
만어사가 가까워지자
꼬부랑 꼬부랑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외나무 다리가 되지 않을까
조심조심 서로서로 양보하며 ..
드디어
만어사
내 좋아 하는 나무가 반겨주고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나뭇 가지 사이로 보이는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바위 세상으로 들어간다
어디서 왔을까
무엇 때문에
어산불영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인연을 다하여 낙동강 건너편에 있는 무척산의 신승을 찾아가서
새로이 살곳을 물어보니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의 터다 라고 했다
이에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이곳에 와 쉬니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 바위로 변하고 수많은 고기떼는 크고 작은 화석으로 변했다고 하는
만마리 고기떼가 변하여 돌이 되어 만어석
천연 기념물 제528호 만어석
만어석 가운데 3분의 2가 두드리면 종소리 쇠소리가 난다는데
두들겨 보지못함이 못내 아쉬운
다시 물고기가 되어 바다로 가고 싶을까
고래... 상어 .......? 였을까
넓적넓적 가오리 같은놈
뽀족 뽀족 동글동글 갖가지 모습으로
난 이 신기함에 주저앉고
너덜너덜 너덜 바위 바라보며
신비로운 자연의 세계에 묵상하며
아름다운 꽃 한 송이 마음에 피우며
정말 물고기가 변했을까
쓸데 없는 고민을
1월 19일 만어사에서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여정사 에서 (0) | 2013.01.25 |
---|---|
만어사 풍경 (0) | 2013.01.23 |
1월 18 일창녕장날 (0) | 2013.01.22 |
창원 메타세콰이어 겨울 풍경 (0) | 2013.01.21 |
엄마생신 (0) | 2013.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