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산에서 유혹하는 석양을 따라
동막에 다다르니
오 세상에
오늘은 감동을 주는일이 왜 이렇게 많을까
일부러 찾아온날도 보여 주질 않던 녀석이
오늘은 인심도 좋다
내 속앓이를 아는것일까
월요일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내게 희망을 주는것일까
사람의 마음이 묘한것이
이런것 하나에도 마음을 바꾸어 먹을수 있다니
옆지기
복잡한 내 심정을 아는지
오늘은 말없이 이곳 저곳 데려다 주네
ㅎㅎ 어린시절 아프면 대접 받던 생각나네
그때부터 소화불량이 있었네
잔잔잔 `~~ 녀석이 슬슬 내려간다
밀어보고
당겨보고
폰으로 담아보고
ㅎㅎ 이런 나를 바라다봐주는 옆지기
나의 버팀목
오늘은 횡재 맞은날
노래나 한자락
붉은 노을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 나
고개 숙이네 눈물 흘러 아무 말 할 수가 없지만
난 너를 사랑해 이세상은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그 세월 속에 잊어야 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 감아요 소리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 모습 다시 볼 수 없는걸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어데로 갔을까 사랑하던 슬픈 그대 얼굴 보고 싶어
깊은 사랑 후회없이 저 타는 노을 묽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눈 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 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걸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해 이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난 너를 사랑해 이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붙잡고 싶지만
무엇이 그리 급한가
노을빛만 남긴채
아쉬움
만나서 반가웠던
여운을 ..
아쉬움에 돈대에 올라
해가 남긴 여운을 즐긴다
놀 (夕陽) ... 이외수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 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 한 말들이 남아있어
더러는 저녁 강에 잘디잔 물 비늘로
되살아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놀 (夕陽) ... 이외수
동막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것이
가야할것 같다
ㅎㅎ 할 머니 우릴 붙잡고
당신 가게 옆에서 멋진 석양을 보았으니
순무 부터 이것 저것 내옿으시며
내일은 교회를 가야 하니
싸게 해줄테니 잡으시고 ...
순무 김치 ,파김치 ,엿..,막걸리 ...
세상에 젊은것들은 사지 않는다면서
할머니 그냥 돈대로 받으시고
순무 한통 막걸리 두병만 주세요
ㅎㅎㅎ
할머니 귀여우시다
지 좋아 하는것만 사고 남편 좋아하는것은 사지 않는다면서
구박을 하신다
그래도 깍지 않았다고
커피 두잔을 서비스로 주신다
바다에 또다른 빛이 찾아오고
붉디 붉은 해를 가슴에 안고 간다
12월 15 동막에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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